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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평의 정원에서 런치 한 끼, 사유원 몽몽마방[군위 맛집]

Todays Goal 2023. 4. 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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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목입니다.

따뜻한 봄 즐거운 계절입니다. 온 산이며 주위에 녹음이 지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니 설레기까지 합니다.

오늘은 사유원에서 즐길 수 있는 런치에 대해서 소개시켜 드리려고 합니다.

사유원의 런치 코스는 총 3가지로 구분되어 있는데 식사의 장소가 각기 다릅니다.

그 중 미들급에 해당하는 런치는 원래 '사담'이라고 하는 곳에서 진행되었었는데 4월 초순부터 '사담'의 증축 공사로 인해 사유원 외부에 있는 카페인 '몽몽마방'에서 진행이 되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 한번 소개 시켜드리니 즐기실 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몽몽마방 리뷰 시작합니다.

사유원 몽몽마방[군위 맛집]

몽몽마방의 앞에는 멋드러지게 자란 모과나무가 한그루 서있습니다. 

제가 살면서 본 모과나무 중에 손꼽히게 예쁘게 자란 느낌이더라구요.

사유원을 일구신 유성재 회장님이 일본에 팔려 나갈뻔한 모과나무를 부산까지 와서 사온 일화가 밑에 담겨있습니다.

사유원 몽몽마방[군위 맛집]

몽몽마방의 내부입니다. 

천장은 노란색으로 칠해져있고 주백색 조명과 함께 벽면은 화이트로 디자인된게 모과의 예쁜 색감으로 장내를 차분하게 가라앉혀주는 느낌입니다.

의자는 1시간 정도 되는 코스의 식사용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는 딱딱한 나무 의자였지만 앉아있는 동안 크게 불편함이 있진 않았습니다.

사유원 몽몽마방[군위 맛집]

웰컴 드링크로 무알콜 샴페인(?) 한잔을 따라주셨습니다.

맛도 나쁘지 않고 뒷맛이 깔끔해서 저는 좋았습니다.

(이런 음료는 잘모르긴 하빈다 하핳)

사유원 몽몽마방[군위 맛집]

따뜻하게 데워진 식전빵이 나왔습니다. 뷔페가면 흔히 만날 수 있는 빵입니다.

고소한 맛이 인상적인 곡물빵과 건포도가 들어간 빵입니다.

곁들여 나온 올리브유와 발사믹을 찍어먹으면 맛이 괜찮습니다.

사유원 몽몽마방[군위 맛집]

4월의 코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격이 꽤하는 편인 식사인데 메인 요리라고 할만한 게 없어서 다소 당황스러운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다른 분들 드신 걸 보니 콩피 같은 메인 요리도 나오는 경우가 있는 것 같던데 사유원 사이트를 통해 방문하시는 달 코스 요리의 구성을 확인하실 수 있으니 확인하고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첫 디쉬인 레몬 드레싱을 곁들인 그린 홍합입니다. 코스트코에 가면 그린홍합이 큼지막한 박스로 판매하는 모습을 곧잘 볼 수 있는데 어떤 맛인지 궁금해만 하다가 오늘 맛을 보내요.

평범한 홍합 맛입니다. 레몬의 상큼함이 입맛을 돋워줍니다.

사유원 몽몽마방[군위 맛집]

두번째 디쉬인 오늘의 스프는 단호박 스프였습니다. 부드러운 스프의 맛이 좋습니다.

전 단호박은 잘 모르겠고.. 오뚜기 크림스프의 느낌이 난다고 느끼긴 했지만 보드라운 식감과 맛이 좋았습니다.

색도 예쁘구요.

사유원 몽몽마방[군위 맛집]

세번째 디쉬는 레드와인 드레싱을 곁드린 소고기 샐러드입니다.

도톰하게 잘구워진 소고기는 스모키한 맛이 났구요. 올리브와 다양한 채소들은 신선한 맛이 좋았습니다.

이 것도 드레싱은 신맛이 강해서 코스에서 이맛을 굳이 가미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부드럽고 고소한 스프를 먹고 다시 신맛을 주는 코스는 저는 그다지 선호하진 않습니다.

사유원 몽몽마방[군위 맛집]

네번째 디쉬는 가지 애호박 토마토 스파게티입니다. 이제껏 제가 먹어본 파스타 중 가장 흥건한 파스타였습니다.

소스는 수제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집에서 토마토와 설탕만을 가지고 만든 소스와 흡사했거든요.

애호박과 가지를 넣은 채식 파스타는 처음이라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유원 몽몽마방[군위 맛집]

마지막으로 베리 바닐라 휘핑가냐슈입니다. 블루베리와 가나슈가 뿌려져 있고 바닐라 무스가 달콤한 맛이 좋습니다.

아쉬운 점은 커피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정도겠네요.

제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원래 이 코스가 사유원 내부에 유일한 카페인 가가빈빈 바로 아래에 위치한 곳이라 식후에 가가빈빈으로 고객들을 유치할 계산으로 코스에서 커피를 뺀 것 같은데 이 가격에 디저트에 커피 안주는 건 조금 아쉽습니다.

사유원 몽몽마방[군위 맛집]

식후에 둘러본 사유원은 정말 좋았습니다.

초입에서 만날 수 있는 소나무 군락은 쭉쭉 뻗은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고 얼마나 잘 관리가 된건지 흔히 산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지반이 무너져서 쓰러진 나무 등을 한그루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사유원 몽몽마방[군위 맛집]

가장 인상적이 었던 건축물 중 하나인 소요원입니다. 이 건물만 감상해도 하루를 충분히 볼 수 있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건물은 지금 보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30년쯤 지나서 감상했을 때 더 멋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사유원 몽몽마방[군위 맛집]

사유원의 자랑인 모과나무들이 모여있는 풍설기천년입니다. 

108그루의 모과나무들이 모여있는 곳인데 아직 모과꽃이 만개하지 않아서 다소 아쉽긴 하더라구요.

만개했다면 정말 볼만한 곳이지 않을까 싶고 가을에 방문하면 정말 향긋한 모과향을 만껏 누릴 수 있는 공간일 것 같습니다. 이곳도 하루종일 앉아있어도 지루하지 않을만한 즐거운 공간일 것 같구요.

사유원 몽몽마방[군위 맛집]

이곳은 명정입니다. 은은히 떨어지는 물줄기를 보면서 차분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도 참 보기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사유원은 여러번 방문하고 싶을만큼 참 좋은 공간이었으나

몽몽마방은 저의 솔직한 심정으로는 굳이 이 가격의 이 정도 퀄리티의 런치를 굳이 여기와서 즐길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

기존에 사담에서 진행했을 때는 사유원 내부 공간이라 풍경을 즐기면서 식사를 즐긴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을텐데 여기는 사실 바깥을 바라봤을 때 보이는게 도로와 산뿐이거든요. 

가장 가까이에 있는 창평지도 건물 지대가 살짝 낮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런치 코스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돈을 조금 더 내더라도 '현암'에서 (가가빈빈도 지하라 그다지...)에서 즐기는 편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이상 긴 글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에는 더 맛있는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여기는 사유원의 몽몽마방이었구요.

저는 오목이었습니다. 그럼 안녕!


가가빈빈의 리뷰가 궁금하시다면 여기!

https://todaysgoal.tistory.com/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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