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목입니다.
오늘은 동성로에 있는 전주소반 동성로점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어떤 자그마한 백반집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대학을 다닐 때도 어느 학교나 하나씩 있을
제육볶음 2인상, 3인상씩 파는 그런 집을 자주 간 편이구요.
전주소반은 그런 느낌이 나는 식당입니다.
내부인테리어는 화이트와 우드가 조화되어 깔끔한 느낌이 듭니다.
천장 매입등은 몇개 꺼놓으셨던데 왜 꺼놓으셨는지는 잘모르겠어요, 하지만 눈 부시시 않고
차분한 분위기라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전주소반의 메뉴입니다. 정식 메뉴는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한데,
갈비찜 정식과 숯불고기 정식 이렇게 두가지가 있고
나머지는 찌개 정식, 식사 그밖에 사이드, 음료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찌개중에는 김치찌개를 제일 좋아하지만 그냥 정식에는 된장지개만 제공된다는 점이 아쉽네요
방문하실 분들도 참고해주세요!
저희는 숯불고기 정식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숯불고기(= 간장 양념 제육볶음), 된장찌개와 기본 찬 6종류.
밥과 비벼먹을 수 있는 양푼이가 제공됩니다.
양푼이라니! 상을 받자마자 굉장한걸? 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인은 역시 밥을 비벼먹거나 볶아 눌려먹는걸 참 좋아하는 민족인 것 같습니다.
반찬을 클로즈업해서 찍어보았습니다.
정갈한 찬들이 담겨있는데요, 좌측하단부터 우상단으로
김치전, 콘 샐러드, 부추김치, 콩나물, 어묵볶음, 양파 절임이었습니다.
각각의 색깔도 고유하고 맛도 다른 점들이 많은 반찬들이라 다양성이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메인 디쉬인 숯불고기도 클로즈업해서 찍어줍니다.
집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간장 베이스 제육볶음에 양파가 잔뜩들어간 모양새입니다.
맛도 그와 특별히 다르지 않습니다.
얇게 저민 부들부들한 고기에 달큰한 간장 소스가 잘 어울어져서 맛이 좋습니다.
된장찌개는 두부가 숭덩숭덩 꽤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비빔밥에는 역시 된장찌개를 몇 숟갈 떠넣은 다음에 부드럽게 비벼주는게 국룰 아니겠어요?
맛은 재래식 된장은 아닌 것 같고, 흔히 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 된장찌개 맛입니다.
한 그릇 가득 담긴 밥과 양푼이입니다.
밥은 다소 아쉽지만 퍼놓은지 조금 되셨는지 살짝 쌀알 맛이 단단하지 않고 흐물거리고
윤기가 바랬지만 흰 한그릇 밥을 받아서 먹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느낌입니다.
특히 양푼이에 신선한 야치와 비벼서는요!
된찌와 두부를 퍼먹소 맛있게 비벼줍니다.
이렇게 비빈 밥은 살짝 짭짤한 맛이 올라오는데 달달한 숯불구이와 같이 먹으면 조화가 꽤나 잘맞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할 조합인 것 같아요.
전주소반은 한상 깔끔한 반찬과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과
고기와 된장찌개, 양푼이 비빔밥을 먹을 수 있는 장점 이렇게 두가지를 합쳐서 저한테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식당이
었습니다.
학생 때의 추억도 떠올릴 수 있었구요.(물론 그에 비하면 비싼 편이긴하지만)
다들 든든한 한끼 찾을 시간이실텐데 오늘 점심은 든든한 제육볶음 한끼 어떠신가요?
이상 동성로 맛집 전주소반 동성로점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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