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대구 안심역 근처에 있는 장나게 국밥에 다녀왔습니다.
장가네 국밥은 동네에서는 사실 상당히 맛집으로 알려져 있는 숨겨진 맛집 같은 느낌 같습니다.
내부는 술광고 포스터들도 여럿 붙어있고 오래된 국밥집의 느낌이 납니다. 좌식 테이블도 있고 입식 테이블도 있습니다.
앉아서 먹는 동안 내내 포장 손님이 끊이지 않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순대와 수육과 수육 쌈밥, 순대국밥, 돼지국밥, 돼지국수, 술국 같은 것들과 더불어 삼겹살 메뉴도 있습니다.
국밥도 먹고 삼겹살도 구워먹는 메뉴는 다소 특이한 구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밥 가격은 조금 비싼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만 맛이 충분히 그 가치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메뉴는 순대국밥 7,000원입니다.
주문을 하면 밑반찬을 주시는데 7시방향에 있는 소스는 순대를 찍어먹는 소스라 돼지국밥을 주문했을 때는 나오지 않습니다.
기본 찬은 부추 무침과 깍두기, 김치, 편마늘과 고추, 찍어먹을 수 있는 된장, 다대기, 새우젓입니다.
이 부추무침이 이 집의 국밥 맛을 좌우하는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춧가루와 참기름 소금으로 맛을 내신 것 같은데 이 것만 먹었을 때는 상당히 강렬한 참기름향과 짭짤한 소금 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이걸 국밥의 간을 맞추는 용도로 넣고 먹는게 이 집의 포인트입니다.
스테인리스에 들어있는 밥과 함께 국밥이 나왔습니다.
뚝배기가 뜨겁게 달궈져서 팔팔 끓는 유형의 국밥은 아니고 바로 먹을 수 있을만큼 적당한 온도의 국밥입니다.
국밥에서 제일 중요한 밥은 조(?)가 조금 섞여있는 밥입니다.
수분을 잔뜩 머금고 있어서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순대국밥을 한번 휘저어보면 안에 상당히 많은 양의 순대와 살코기들이 들어가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순대국밥집들이 돼지 부속물들을 이것저것 넣는 것과 다르게 장가네 순대국밥은 살코기와 순대만 들어가 있습니다.
맛은 잡스러운 냄새가 안나고 깔끔한 향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감칠맛 있는 맛이 납니다.
돼지국밥류는 대부분이 좋아하는 음식이지만 그 중에서도 확실히 맛있다라고 강렬한 인상을 받는 유형은 여러가지로 나뉠 수 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들은 깔끔하게 향이 안나는 것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고 어떤 분들은 돼지를 푹 끓여서 그 냄새가 제대로 나는 걸 즐기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장가네국밥 같은 경우에는 향은 깔끔하지만 돼지를 푹 끓여서 냄새가 나는 것만큼 진한 맛이 일품인 돼지국밥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밥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강추드립니다.
이상 안심역 근처에 있는 장가네 국밥에서 맛있는 한끼를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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