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대구 동성로에 위치한 라마앤바나나 본점에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맞은편에 있는 주노에 방문할 예정이었는데, 11시 영업으로 공시해놓은 가게가 11시 20분에 방문했는데 앉아서 기다리라는 말도 없이 20분 뒤에 문 연다고 하면서 문전박대를 했습니다.
내부인테리어는 독특한 느낌이 있습니다. 특히 천장에 전선으로 만들어 놓은 샹들리에 비슷한 것이 눈을 잡아 끌었습니다. 라마앤바나나만의 독특한 인테리어 느낌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편했던 점은 부엌을 건너봤을 때는 괜찮은 것 같으나 들어서자마자 당일 첫 손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안내 받은 테이블에 작게 눌러 붙은 소스 자국(바로 닦아주셨습니다), 검은색 조명 등 위의 먼지 등이 너무 눈에 띄어 위생적인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라마앤바나나는 인도 및 에스닉 요리점 컨셉을 잡고 있어서 커리 등의 메뉴들이 그런류들의 음식들이 가득 해있습니다. 음료 부분은 찍지 못했는데 라씨, 콜라 등도 있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비프커리 11,000원 + 난 3,000원 + 나시고랭 13,000원으로 총 27,0000원짜리 식사입니다.
기본 테이블 세팅으로 무와 양배추, 오이로 만들어진 피클과 물이 제공됩니다. 피클은 너무 달거나 신 맛이 강조되지 않은 시원한 맛입니다.
메뉴는 모든 메뉴가 동시에 서빙되었습니다.
큼지막한 난 한 개와 인도식 커리집하면 떠오르는 그릇에 담긴 비프커리가 나왔습니다. 난은 노릇노릇 예쁜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저는 인도식 커리는 주로 난이랑 먹는게 맛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난을 시켰습니다. 비프커리에는 소고기, 고구마, 감자, 당근 등이 들어있었습니다. 건더기들이 큼직큼직하게 들어있어서 먹음직스러웠습니다.
맛은 그럭저럭이었습니다. 난은 쫄깃한 식감은 좋았으나 인도커리로 유명한 집에 방문했을 때 느낄 수 있는 난 자체의 구수한 맛과 향이 부족했습니다. 비프커리는 난과 어울리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커리를 주문했을 때 그에 곁들어 먹는게 난이든 밥이든 먹었을 때 깔끔하게 떨어지는 양이되어야 잘먹었다라는 느낌이 들기 마련인데, 이 집의 커리는 난과 먹기에는 많이 묽었습니다. 난을 찍어먹기에는 줄줄 흐르는 질감이라 라마앤바나나에서 커리를 먹고자 한다면 무조건 밥을 시켜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맛은 오뚜기 바몬드 카레에 약간 매운 카레와 고구마를 넣은 맛입니다.
나시고랭은 비주얼 때문에 라마앤바나나를 방문하게 한 포인트였습니다. 아마 이집의 시그니처는 이 메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시고랭은 우리가 익히 아는 볶음밥을 의미하는 인도네시아어입니다.
라마앤바나나는 해산물로 된 볶음밥과 치즈가 난 반죽으로 감싸져서 구워져 나옵니다. 맛은 괜찮습니다. 근데 안에 치즈가 들어있는 상태에서 수분이 완전히 날아가지 않은 볶음밥을 난 반죽으로 감싸서 구웠다는 조리 과정은 재미있지만 이게 볶음밥의 식감을 제대로 살렸는가? 생각해보면 그렇진 않은 것 같습니다.
라마앤바나나의 장점은 독특한 생김의 음식과 무난한 맛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인도요리와 에스닉요리라는 걸 먹고 싶다면 다른 식당을 선택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동성로는 다양한 컨셉의 맛집들이 굉장히 많은 곳이기 때문에 굳이 방문할 할만한가 하는 의문이 들게합니다. 바로 옆에 TARA(타라)가 특색있는 요리를 선보이는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무난한 인도요리를 먹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추천드립니다.
라마앤바나나는 alleh 위에 2층에 있습니다. 통신골목을 쭉 지나다보면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동성로 라마앤바나나 보낸 맛있는 한 끼를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첨부로 맛있었던 동성로 타라의 이미지를 한 장 붙입니다. 난이 정말 맛있습니다. 두번 시켜 먹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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