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목입니다.
오늘도 출출한 배를 부여잡고 어슬렁 거리며 뭘 먹을지 찾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밥 먹을 때마다 고민하는 게 있다면 점심에는 면 먹었고, 어제 저녁에는 일식먹었고, 어제 점심에는 중식 먹었고
하는 메뉴의 다양성일 겁니다.
다들 공감하시죠? 공감하시는 거 다 알고 있습니다.
사람이 그만큼 먹는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고민하고 즐긴다는 반증일 거니 부끄러워하거나 할 게 전혀 아닙니다.
저는 요 몇일동안 든든한 밥 한그릇을 제대로 먹은 기억이 없어서
이름부터 강렬한 오늘의 식당 "핵밥 대구칠곡점"을 방문했습니다.
내부 디자인은 이렇게 되어있구요, 기본 테이블 세팅은 전혀 없습니다.
메뉴의 주문은 세련된 인테리어를 가진 프랜차이즈점답게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형식이고
메뉴가 나오면 직접 자리로 들고 가서 식사 후 퇴식구로 반납하는 방식입니다.
최근의 프랜차이즈들은 이런 형태의 모델을 많이 가지고 가는 거 같은데
전 연식이 좀 있다보니 아무래도 대면하는 서비스가 더 좋습니다.
먹는 건 역시 인간미가 가미되야 맛있는거 아니겠어요?
첫번째 메뉴인 매운항정살덮밥이 나왔습니다.
대파가 들어간 항정살 볶음과 숙주, 생양파가 곁들여져 있고 같이 먹을 수 있도록 따뜻한 국물이 나옵니다.
국물은 그냥 흔히 먹을 수 있는 우동 육수라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아요.
디테일컷을 한컷 더 찍어보겠습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항정살 위로 파슬리 가루가 착착 뿌려져 있습니다.
항정살 덮밥의 맛은 무난했습니다. 소스는 흔히 먹을 수 있는 매운 소스, 아마 길거리에서 흔히 먹는
매운 닭꼬치의 소스와 동일하리라 생각이 듭니다.
양은 적당합니다. 성인 남성, 여성 구분없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정도의 양입니다.
두번째 메뉴는 신제품이라고 붙어있던 소곱창덮밥입니다.
제품컷과는 다르게 짧동안 곱창들과 대파볶음과, 숙주, 양파가 곁들어져있습니다.
기본 재료인 숙주, 양파, 대파는 대체로 공통된 모양입니다.
이 친구도 디테일컷 한껏 더 찍어봅니다.
맛은 그다지 다시 먹고 싶진 않은 맛입니다. 간장 베이스 소스에 볶음 곱창이 그다지 끌리지 않고
영 곱창 먹었다는 느낌 들지 않습니다.
저는 솔직히 이 가게가 매력적으로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가게가 깨끗한 건 좋지만
물컵도 종이컵이고, 대면 서비스는 제공받을 수 있는게 하나도 없고,
셀프로 떠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고추냉이와 깍두기 코너에서
고추냉이는 말라서 누렇게 색이 뜬 상태여서 속을 파내서 떠야하는 상태였습니다.
서비스에 비해서 가격도 그다지 저렴한 편은 아니였구요.
그래도 학교 앞에 덮밥류 메뉴 하나는 있어줘야 그래도 메뉴의 다양성이 있는 거 아니겠어요?
이상 대구과학대 앞? 대구보건대 앞? 맛집 핵밥 대구칠곡점을 소개시켜 드렸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봐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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