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목입니다.
이번 주는 추운 날씨로 고생이 다들 이만저만이 아니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살을 에는 겨울이 와야 맛있는 게 있죠,
바로 게입니다.
오늘은 대게로 유명한 영덕 방문해서 대게를 먹어보았는데요. 해파랑 대게입니다.
제가 방문한 해팡 대게는 영덕 해파랑 공원에 있는 곳인데 대게 집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다들 서서 호객행위를 하고 계시니 아무 곳이나 들어가도 무관하지 싶습니다.
실내에 사람은 없었으나 왠지 찍고 싶은 생각이 안들어서 상호만 찍어보았습니다.
(너 그래서 블로그 하겠니?)
코스 안내입니다. 대게는 밖에서 수조를 보고 먹고 싶은 대게의 크기를 정하면
그 가격에 맞춘 코스 요리를 내주십니다.
시기 마다 가격이 다르겠지만 영덕에서 대게를 먹으려면 보통 20만원은 너끈히 생각해야지 않을까 싶습니다.
코스는 기본 스키에 활어회, 대게회, 대게버터구이, 대게튀김, 물회, 전복회, 전복버터 구이, 대게찜, 대게라면, 영양게장밥 이렇게 이어지는 코스입니다.
저희꺼는 뭐때문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대게 회와 전복 회는 없었고 버터구이와 대게튀김을 반반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깍지콩, 해초무침, 콘샐러드, 새우, 묵, 간장 게장, 물회 등이 기본 스끼로 나오고
함께 나온 회와 대게 튀김입니다.
저희는 두명이 와서 큰 대게 한마리를 주문했으니 대게 한마리, 2인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대게 다리 튀김 시판일 것 같은 타르타르 소스와 같이 나옵니다.
귀엽죠? 지금 생각해보니 작은 게의 다리를 튀겨주신 것 같아요.
회도 클로즈 업해서 한컷 찍어줍니다. 10여점 정도 떠주셨는데 무슨 생선인진 잘모르겠습니다.
그 다음으로 대게 버터구이와 전복구이가 나왔습니다.
소스는 허니머스타드, 스위트 칠리, 데리야끼? 같은 게 뿌려져 나왔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소스를 안뿌리는게 훨씬 재료 맛도 살리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소스와 요리가 따로 노는 느낌이여서 난감한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대게 찜이 나왔습니다. 어라? 큰 대게 한마리만 주문했다더니 왜 두마리냐구요?
작은 게 한마리는 서비스로 껴주셨습니다.(게가 많이 남으시겠죠?)
여러분들 알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영덕에서 들어온 대게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노란색으로 인증 마크가 달려있습니다.
게살은 먹기 좋게끔 다 발라져서 나옵니다.
이렇게 쏙쏙 발라진 게살을 날름 집어먹으면 됩니다.
갑각류는 껍질까는게 일인데 이렇게 까놓은 걸 먹는 건 참 행복한 일입니다.
한살 두살 먹어가면서 누가 나에게 게 껍질을 까주는 거보다
내가 남에게 게 껍질을 까주는 일이 늘어만 갑니다.
다음으로는 얼큰한 라면이 끓여져서 나왔습니다. 이쯤먹으니까 사실 배가 부르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게껍질을 우린 라면이 얼마나 맛있을까 하면서 기대하고 먹었습니다.
맛은 평범한 매운탕 같은 맛이었어요.
게 먹을 때는 머니머니해도 게딱지에 비빈 게장밥이죠.
게 등딱지에 딱하니 비벼져서 나오는 걸 기데했는데 그냥 밥그릇에 나왔습니다.
좀 아쉽더라구요. 게장의 눅진한 맛이 많이 느껴지지는 않았고 참기름과 육수에 진득하게 볶인 볶음밥 맛이었습니다.
게장에 딱 담겨져 나왔으면 그 비주얼만으로도 감탄이 나왔을텐데 다소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든든한 한끼를 마쳤네요.
영덕은 대게가 유명해서 방문했을 때 많이들 대게를 먹고 가실텐데 워낙에 가게가 많아서 참 고민인 것 같아요.
제가 방문한 곳은 무난한 곳이었으니 글이 여러분들의 여행에 참고가 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영덕 맛집 해파랑 대게에서 맛있는 한끼를 알려드렸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에 또 방문해주세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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