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맘스터치의 에그불고기버거를 먹어보았습니다.
에그불고기버거 단품: 3,500원 세트: 5,500원
외관은 예쁜 머스터드 색깔이 들어간 맘스터치 포장에 에그불고기버거라고 스티커가 붙어있는 모양입니다. 이번에 맘스터치 포장이 바뀐건지 비교하기 위해서 같이 산 싸이버거(단품 3,800원)도 똑같은 포장지에 싸이버거라는 스티커가 붙어있는 모양새였습니다. 오늘은 말하자면 에그불고기버거와 싸이버거를 비교하는 느낌이 강하겠네요.
메뉴로 봐서는 맥도날드의 에그불고기버거가 국내 버거 브랜드 중에서는 먼저 선보였고 동일한 이름으로 상당히 자리를 잡고 있으니까 그 것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첨언하도록 하겠습니다.
에그불고기버거의 측면을 보면 햄버거 패티보다 두툼해보이는 계란이 인상적입니다. 구조는 빵 + 불고기소스 + 햄버거 패티 + 계란후라이 + 양상추 + 맘스소스 + 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성은 맥도날드의 에그불고기버거와 그렇게 차이가 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맛은 소스 맛이 상당히 주가 됩니다. 불고기 소스와 맘스 소스의 맛이 버거의 전체 맛을 좌우하고 그 와중에 계란프라이의 맛이 중간중간 나줍니다. 패티는 별다른 맛이 나지 않습니다. 솔직히 맛이 없다고 해야할겁니다. 불고기 소스 특유의 달달한 맛과 향에 고소한 마요네즈의 느낌에 약간의 신맛이 더해지는 맘스 소스가 더해져 그럭저럭 먹을만한 음식입니다. 동일한 메뉴를 판매하는 맥도날드와 비교했을 때 이 메뉴는 특별히 더 장점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경쟁이 아예 되지 않을만큼 맛이 없다고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 버거의 가장 큰 문제점은 맘스터치에서 판매하는 싸이버거라고 생각합니다. 싸이버거의 단품 가격은 3,800원입니다. 맘스터치의 간판 메뉴이죠. 그 만큼 맘스터치에서 가성비와 맛을 한번에 잡아 놓은 메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에그불고기 버거랑은 고작 300원 밖에 차이나지 않는 가격입니다. 둘 다 먹어 본 사람을 100명 데려다 놓으면 100 중 98명은 300원을 더 내고 싸이버거를 먹을 것 같은 맛입니다.
맘스터치에서 어떤 마음으로 이런 햄버거를 신제품으로 출시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2020년에 가격을 엄청나게 인상하면서 메뉴의 가짓수도 조절했던걸 생각하면 상당히 이상한 느낌의 메뉴가 아닌가 싶습니다.
★★☆☆☆ 불고기 버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립니다. 그렇지만 그냥 맘스터치가 먹고 싶은 분들에게는 그다지 매력적인 상품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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