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맛집

육전밀면 부산역본점 [부산역 맛집]

Todays Goal 2021. 2. 2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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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부산역에 위치한 육전밀면 부산역본점에 다녀왔습니다.

 

붉은 색과 검은색의 외관이 주변 건물에 비해서 상당히 강렬하게 보입니다. 내부는 기역자 형태로 되어있어서 들어가서 봤을 때는 밖에서 보다 훨씬 더 넓은 공간을 가지고 있어 보입니다. 

육전밀면 부산역본점

 

메뉴판입니다. 물밀면과 비빔밀면이 먼저 보이고, 육전과 갈비만두 등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것들이 있는 걸로 보입니다. 밀면의 육수는 사골에 과일을 갈아 넣었다고 합니다. 면은 고구마와 메밀로 만들었다는 걸 볼 수 있는데, 제가 아는 선상에서 밀면은 전중 메밀을 구하기 힘들어서 밀가루로 면을 만들었다고 들었는데 이집은 조금 바뀐 모양입니다. 

육전밀면 메뉴판

 

오늘의 메뉴는 육전물밀면(6,000원) + 육전비빔밀면(7,000원) + 갈비만두(5,000원)으로 총18,000원짜리 식사입니다.

 

 

초기 찬으로 단무지와 냉면에 들어가는 무절임, 만두를 찍어먹으라고 주시는 간장과 육수를 주셨습니다. 테이블에는 수저와 식초, 겨자가 있습니다.뜨뜻한 육수는 입에 착착 감기는 고기국물에 짠 맛이 조금 강한 느낌이듭니다. 물을 기본으로 제공해주진 않아서 정수기에 가서 직접 내려 마셔야 합니다. 

육전밀면 육전물밀면, 육전비빔밀면, 갈비만두(좌측 상단부터 우하단 순)

 

육전물밀면은 냉면이 익숙한 사람이 먹었을 때 느끼는 밀면 특유의 오묘한 맛이 살아있습니다. 고기 국물에 과일을 섞은 듯 묘한 감칠맛에 달짝지근한 맛이 섞여있습니다. 이런 이색적인 맛이 부산의 명물로 방문하는 사람들이 곧잘 먹어야하는 부산 고유 음식으로 만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부산 말고 밀면을 취급하는 매장이 드뭅니다). 육전은 보드라운 맛보다는 살짝 뻑뻑한 맛이 있습니다. 

육전밀면 육전물밀면

 

육전비빔밀면은 함흥냉면을 먹는 느낌입니다. 양념 맛이 매콤달콤 시원하게 말려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밀면보다는 냉면이 익숙하다보니 물밀면보다 비빔밀면이 평소에 먹던 느낌이라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육전밀면 육전비빔밀면

 

밀면은 부산에서 향토음식으로 6.25 시절 메밀을 구하기 힘든 시기에 밀가루로 제면을 대체하면서 생성된 음식이라고 합니다. 어려운 시절에도 새로운 음식이 만들어지고 그것이 향토음식이 되며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즐기는 음식이 된 걸 생각하면 음식이라는 건 참 재밌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여행으로 부산을 방문하셨다면 한번쯤 먹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지인 분들은 밀면을 다들 좋아하시겠지요?

 

이상 부산역에 위치한 육전밀면 부산역본점에서 맛있는 한끼를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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